
조직문화 I EX 경험 설계
조직문화 행사,
구성원들이 진짜 기억하는 건 따로 있다 ❶ 부대행사
✔️ 아래 분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추천드립니다!
• 조직문화 행사를 기획하는데, 매번 비슷한 구성이 반복되는 것 같아 고민이신 분
• 본 프로그램은 공들여 준비했는데, 구성원들 반응이 생각보다 아쉬웠던 경험이 있으신 분
• 부대행사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기준이 없어 막막하신 분
• AI·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조직문화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 중인 HR 담당자분
"그때 그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아직도 바탕화면이야"
조직문화 행사를 기획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에요.
공들여 준비한 행사가 끝난 뒤, 직원들이 가장 많이 꺼내는 이야기는 행사에 있었던 강연이나 교육이 아니더라고요.
"커피차 줄 진짜 길었는데, 거기서 옆 팀 사람들이랑 처음 얘기해봤어."
"리더님이 갑자기 캐릭터 코스튬 입고 나타났을 때 진짜 빵 터졌잖아."
"포토존에서 네 컷 찍으려고 다 같이 모였던 거, 찍은 사진들 아직도 생각나."
그 순간들을 만드는 게 바로 '부대행사'예요. 그런데 많은 행사에서 여전히 예산 잔여분으로 처리되거나, 마지막에 얹어지는 것들로 다뤄지고 있어요. 이 글에서는 '부대행사'를 전략적으로 설계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구성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지금 조직문화 행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대부분의 행사는 여전히 메인 강연, 교육, 공유회와 같은 본 프로그램 중심으로 설계돼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AI가 업무를 자동화하고, 비동기 커뮤니케이션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조직 안에서 '우연한 연결'이 사라지고 있어요.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 점심을 같이 먹으며 생기는 대화. 이런 접점이 줄어들수록, 오프라인 행사는 단순한 연례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문화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거의 유일한 접점이 돼요.
그런데 그 소중한 접점에서, 부대행사들은 여전히 "남은 예산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직원들이 기억하는 건 본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행동경제학의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에 따르면,
사람은 경험 전체가 아니라 '가장 감정이 고조된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요.
조직문화 행사에서 직원들의 감정이 가장 고조되는 순간은 어디일까요. 메인 강연이 아니에요.
줄 서다 처음 말 걸어본 옆 팀 사람, 작은 프레임에 다 같이 찍은 사진,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에서 '경험했던 순간'이에요.
그 순간들을 만드는 게 '부대행사'입니다.
부대행사는 더 이상 '덤'이 아니라, 조직문화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접점이에요. 그 접점에서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조직문화의 질을 결정하게 되죠. 그렇다면 요즘 기업들은 그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요?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 목차
1️⃣ 공통의 기억을 설계하는 방식 포토존 / 포토부스
2️⃣ 조직의 맥락을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 참여형 이벤트
3️⃣ 기술이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 AI 포토부스
4️⃣ 마치며 부대행사는 '덤'이 아니라 '설계'다
1️⃣ 공통의 기억을 설계하는 방식 : 포토존, 포토부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기억은 대부분 "우리가 함께 있었고, 경험했다"라는 기억이예요.
"배너 세워두고 찍으세요"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만드는 설계여야 해요.
📷 포토존과 함께 행사 메시지를 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패밀리데이 202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바 패밀리 데이'에서 구성원 가족 3,000여 명을 초대해 메인 행사 및
바이오캠퍼스 곳곳에 포토존과 게임존이 마련됐어요.
이 사례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포토존 옆에 함께 배치된 체험 프로그램이에요. 바이알(의약품 보관 용기)로 열쇠고리 만들기, 가운 입기 체험 등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에요. 포토존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히 "찍고 기억하는 공간"을 넘어, "부모님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으로 기능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담당 업무와 일하는 곳을 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일원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포토존과 운영된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는 명확해요. "우리 구성원들이 일하는 곳은 이런 곳이에요." 사진 한 장이 그 메시지를 가족에게 전달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들었어요.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Newsroom & Youtube
📷 포토부스에 브랜딩을 입히다토스 얼라인먼트위크 2025
토스는 2025년 얼라인먼트위크에서 코엑스 행사장에 포토부스를 도입했어요. 단순히 부스를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 포토존, 포토부스 기기 외관부터 프레임, UI까지 토스 브랜딩으로 전면 커스터마이징했어요.
사진을 찍으러 모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뭉치게 되고, 인화된 사진은 그날 행사의 실물 기념물이 됐어요.
앞선 두 사례와 연결해보면 흐름이 보여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메시지'를, 토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포토존에 담았어요. 모두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왜 이 공간이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하고 설계한 거예요.

출처 : 토스 얼라이먼트위크 2025 현장스케치
2️⃣ 조직의 맥락을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 : 참여형 이벤트
참여형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같이 했느냐"가 아니라 '왜 이 경험이 이 조직에서여야 하는가' 예요.
조직의 가치, 문화, 구성원의 맥락과 연결된 이벤트는 단순한 게임과 전혀 다른 깊이를 만들어요.
아래 두 사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조직의 맥락을 경험 안에 녹여냈어요.
당근은 팀 리더들만을 위한 워크샵 '치어리더'를 기획했어요. 450명 규모로 성장하면서 리더만 80명이 됐는데,
팀 성장에 집중하느라 리더들 간 교류가 줄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조별로 앉은 리더를 서로 알아가는 '도전! 당근벨', 리더로서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을 꺼내 이야기하는 '랜덤 박스', 당근 CEO와 외부 인사를 초청한 강연까지. 강연을 들으러 온 자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구조로 설계되었어요.
참여한 리더들은 "당근이 어떤 방향의 리더십을 지향하는지 확인하고,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남겼어요.
이 사례의 핵심은 타겟을 좁힌 것이에요. 전사 행사가 아니라 '리더들만의 행사'로 설계했기 때문에, 비슷한 맥락에 있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밀도가 생겼어요. 규모보다 타겟의 밀도가 경험의 질을 결정해요.

출처 : 리더는 혼자가 아니니까, Cheer Leaders! | 당근 블로그
🧑🤝🧑 말이 아니라 경험이 원팀을 만든다우아한형제들 X 우아한청년들
"우리는 원팀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구성원이 스스로 "우리가 원팀이구나"를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 런칭 15주년 기념 캠페인 '우아더원'에서 후자를 선택했어요. 새 대표 선임 이후 리더십 메시지가 정비가 필요했고,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청년들 간 조직문화 경험 격차도 있었어요. 이 상황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진짜 문제를 풀 수 없었어요.
그래서 기획의 원리를 하나로 정했어요. 메세지를 주입하지 않고, '직접 경험을 하게 해서 구성원들이 몸소 받아들이게 한다'였어요.
이 원리가 구조 전체에 녹아들었습니다. 각 오피스별로 체험존 구성, 원팀이 될 수 있는 방탈출 프로그램 및 미로를 팝업존으로 제작하여 '구성원들이 원팀으로 몰입할 수 있게 설계하고 자연스럽게 메세지가 체화'되도록 구성했어요. 마지막은 전사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메인 행사를 진행하며 사전 콘텐츠부터 본 행사까지 하나의 감정선으로 연결됐어요.
이 사례가 보여주는 건 하나예요. 조직문화 행사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 전달 방식은 '말이 아니라, 경험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 15주년 창립기념행사 [우아더원] 현장스케치
3️⃣ 기술이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 : AI 포토부스
앞선 두 방식이 "어떤 경험을 설계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세 번째는 질문이 조금 달라요.
"기술을 더하면, 같은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기존 포토부스가 "찍고 인화하는" 경험에서 끝났다면, AI 포토부스는 찍은 결과물이 전혀 다른 콘텐츠로 변환되는 경험을 제공해요.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AI 스타일리스트가 의상과 배경을 바꿔주거나, 촬영 영상에 이펙트를 입히는 방식이에요. 결과물은 QR코드로 즉시 내려받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SNS 인증으로 이어지죠.
실제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문화 페스티벌에서 AI 영상 포토부스를 운영했을 때 이틀간 전체 참여자의 50% 이상이 줄을 서서 체험했어요. 기존 포토존보다 자발적 참여율이 높아진 건, 결과물이 "갖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것"이 됐기 때문이에요.
출처 : AI 포토부스 참여율 50% 성공 사례 | 캐럿 블로그
💡 AI를 입사 첫날부터 경험하게 하다삼일회계법인
같은 원리가 포토존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삼일회계법인은 2025년 신규 입사자 오리엔테이션을 글로벌 PwC 신규 브랜드 런칭에 맞춰 전면 재설계했어요. 이번 OT의 핵심 목표는 하나였어요. 단순한 환영 행사가 아니라, PwC의 Purpose & Values를 몸으로 체화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
5가지 Purpose & Values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공간 전반에 녹이면서 자연스럽게 AI가 결합됐어요. 입사 전부터 AI를 활용한 사전 미션을 설계하고, 현장 AI 포토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흐름을 만들었어요. 신규입사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회사의 AI·디지털 전환을 자연스럽게 첫 경험하는 구조예요.
포토존이 단순히 '찍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와 AI를 동시에 경험하는 접점' 으로 기능한 사례예요. 참여를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만드는 것. 기술은 그 설계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도구예요.

출처 : 삼일회계법인 2025 신규입사자 오리엔테이션 [Dive into Samil PwC Universe]
4️⃣ 마치며 : 부대행사는 '덤'이 아니라 '설계'다
사례들을 다시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잘 만든 부대행사는 모두 "무엇을 기억하게 만들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역설계한 경험이었어요. 공간의 맥락을 활용한 기업, 브랜드 정체성을 행사로 번역한 기업, 타겟을 좁혀 밀도를 높인 기업, 방식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예요.
행사의 일부처럼 생각할게 아니라, 조직문화를 체험하는 핵심 장면으로 바라보는 것.
AI가 업무를 효율화할수록, 사람들은 '함께 있었던 경험' 에 더 높은 가치를 두게 될 거예요.
우연한 연결이 사라지는 시대일수록, 그 연결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 설계의 시작이 부대행사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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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행사,
구성원들이 진짜 기억하는 건 따로 있다 ❶ 부대행사
• 조직문화 행사를 기획하는데, 매번 비슷한 구성이 반복되는 것 같아 고민이신 분
• 본 프로그램은 공들여 준비했는데, 구성원들 반응이 생각보다 아쉬웠던 경험이 있으신 분
• 부대행사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기준이 없어 막막하신 분
• AI·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조직문화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 중인 HR 담당자분
조직문화 행사를 기획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에요.
공들여 준비한 행사가 끝난 뒤, 직원들이 가장 많이 꺼내는 이야기는 행사에 있었던 강연이나 교육이 아니더라고요.
그 순간들을 만드는 게 바로 '부대행사'예요. 그런데 많은 행사에서 여전히 예산 잔여분으로 처리되거나, 마지막에 얹어지는 것들로 다뤄지고 있어요. 이 글에서는 '부대행사'를 전략적으로 설계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구성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지금 조직문화 행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대부분의 행사는 여전히 메인 강연, 교육, 공유회와 같은 본 프로그램 중심으로 설계돼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AI가 업무를 자동화하고, 비동기 커뮤니케이션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조직 안에서 '우연한 연결'이 사라지고 있어요.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 점심을 같이 먹으며 생기는 대화. 이런 접점이 줄어들수록, 오프라인 행사는 단순한 연례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문화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거의 유일한 접점이 돼요.
그런데 그 소중한 접점에서, 부대행사들은 여전히 "남은 예산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직원들이 기억하는 건 본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행동경제학의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에 따르면,
사람은 경험 전체가 아니라 '가장 감정이 고조된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요.
조직문화 행사에서 직원들의 감정이 가장 고조되는 순간은 어디일까요. 메인 강연이 아니에요.
줄 서다 처음 말 걸어본 옆 팀 사람, 작은 프레임에 다 같이 찍은 사진,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에서 '경험했던 순간'이에요.
그 순간들을 만드는 게 '부대행사'입니다.
부대행사는 더 이상 '덤'이 아니라, 조직문화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접점이에요. 그 접점에서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조직문화의 질을 결정하게 되죠. 그렇다면 요즘 기업들은 그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요?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 목차
1️⃣ 공통의 기억을 설계하는 방식 포토존 / 포토부스
2️⃣ 조직의 맥락을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 참여형 이벤트
3️⃣ 기술이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 AI 포토부스
4️⃣ 마치며 부대행사는 '덤'이 아니라 '설계'다
1️⃣ 공통의 기억을 설계하는 방식 : 포토존, 포토부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기억은 대부분 "우리가 함께 있었고, 경험했다"라는 기억이예요.
"배너 세워두고 찍으세요"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만드는 설계여야 해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바 패밀리 데이'에서 구성원 가족 3,000여 명을 초대해 메인 행사 및
바이오캠퍼스 곳곳에 포토존과 게임존이 마련됐어요.
이 사례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포토존 옆에 함께 배치된 체험 프로그램이에요. 바이알(의약품 보관 용기)로 열쇠고리 만들기, 가운 입기 체험 등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에요. 포토존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히 "찍고 기억하는 공간"을 넘어, "부모님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으로 기능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담당 업무와 일하는 곳을 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일원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포토존과 운영된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는 명확해요. "우리 구성원들이 일하는 곳은 이런 곳이에요." 사진 한 장이 그 메시지를 가족에게 전달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들었어요.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Newsroom & Youtube
토스는 2025년 얼라인먼트위크에서 코엑스 행사장에 포토부스를 도입했어요. 단순히 부스를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 포토존, 포토부스 기기 외관부터 프레임, UI까지 토스 브랜딩으로 전면 커스터마이징했어요.
사진을 찍으러 모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뭉치게 되고, 인화된 사진은 그날 행사의 실물 기념물이 됐어요.
앞선 두 사례와 연결해보면 흐름이 보여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메시지'를, 토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포토존에 담았어요. 모두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왜 이 공간이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하고 설계한 거예요.
출처 : 토스 얼라이먼트위크 2025 현장스케치
2️⃣ 조직의 맥락을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 : 참여형 이벤트
참여형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같이 했느냐"가 아니라 '왜 이 경험이 이 조직에서여야 하는가' 예요.
조직의 가치, 문화, 구성원의 맥락과 연결된 이벤트는 단순한 게임과 전혀 다른 깊이를 만들어요.
아래 두 사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조직의 맥락을 경험 안에 녹여냈어요.
당근은 팀 리더들만을 위한 워크샵 '치어리더'를 기획했어요. 450명 규모로 성장하면서 리더만 80명이 됐는데,
팀 성장에 집중하느라 리더들 간 교류가 줄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조별로 앉은 리더를 서로 알아가는 '도전! 당근벨', 리더로서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을 꺼내 이야기하는 '랜덤 박스', 당근 CEO와 외부 인사를 초청한 강연까지. 강연을 들으러 온 자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구조로 설계되었어요.
참여한 리더들은 "당근이 어떤 방향의 리더십을 지향하는지 확인하고,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남겼어요.
이 사례의 핵심은 타겟을 좁힌 것이에요. 전사 행사가 아니라 '리더들만의 행사'로 설계했기 때문에, 비슷한 맥락에 있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밀도가 생겼어요. 규모보다 타겟의 밀도가 경험의 질을 결정해요.
출처 : 리더는 혼자가 아니니까, Cheer Leaders! | 당근 블로그
"우리는 원팀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구성원이 스스로 "우리가 원팀이구나"를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 런칭 15주년 기념 캠페인 '우아더원'에서 후자를 선택했어요. 새 대표 선임 이후 리더십 메시지가 정비가 필요했고,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청년들 간 조직문화 경험 격차도 있었어요. 이 상황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진짜 문제를 풀 수 없었어요.
그래서 기획의 원리를 하나로 정했어요. 메세지를 주입하지 않고, '직접 경험을 하게 해서 구성원들이 몸소 받아들이게 한다'였어요.
이 원리가 구조 전체에 녹아들었습니다. 각 오피스별로 체험존 구성, 원팀이 될 수 있는 방탈출 프로그램 및 미로를 팝업존으로 제작하여 '구성원들이 원팀으로 몰입할 수 있게 설계하고 자연스럽게 메세지가 체화'되도록 구성했어요. 마지막은 전사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메인 행사를 진행하며 사전 콘텐츠부터 본 행사까지 하나의 감정선으로 연결됐어요.
이 사례가 보여주는 건 하나예요. 조직문화 행사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 전달 방식은 '말이 아니라, 경험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 15주년 창립기념행사 [우아더원] 현장스케치
3️⃣ 기술이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 : AI 포토부스
앞선 두 방식이 "어떤 경험을 설계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세 번째는 질문이 조금 달라요.
"기술을 더하면, 같은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기존 포토부스가 "찍고 인화하는" 경험에서 끝났다면, AI 포토부스는 찍은 결과물이 전혀 다른 콘텐츠로 변환되는 경험을 제공해요.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AI 스타일리스트가 의상과 배경을 바꿔주거나, 촬영 영상에 이펙트를 입히는 방식이에요. 결과물은 QR코드로 즉시 내려받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SNS 인증으로 이어지죠.
실제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문화 페스티벌에서 AI 영상 포토부스를 운영했을 때 이틀간 전체 참여자의 50% 이상이 줄을 서서 체험했어요. 기존 포토존보다 자발적 참여율이 높아진 건, 결과물이 "갖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것"이 됐기 때문이에요.
출처 : AI 포토부스 참여율 50% 성공 사례 | 캐럿 블로그
같은 원리가 포토존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삼일회계법인은 2025년 신규 입사자 오리엔테이션을 글로벌 PwC 신규 브랜드 런칭에 맞춰 전면 재설계했어요. 이번 OT의 핵심 목표는 하나였어요. 단순한 환영 행사가 아니라, PwC의 Purpose & Values를 몸으로 체화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
5가지 Purpose & Values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공간 전반에 녹이면서 자연스럽게 AI가 결합됐어요. 입사 전부터 AI를 활용한 사전 미션을 설계하고, 현장 AI 포토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흐름을 만들었어요. 신규입사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회사의 AI·디지털 전환을 자연스럽게 첫 경험하는 구조예요.
포토존이 단순히 '찍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와 AI를 동시에 경험하는 접점' 으로 기능한 사례예요. 참여를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만드는 것. 기술은 그 설계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도구예요.
출처 : 삼일회계법인 2025 신규입사자 오리엔테이션 [Dive into Samil PwC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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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들을 다시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잘 만든 부대행사는 모두 "무엇을 기억하게 만들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역설계한 경험이었어요. 공간의 맥락을 활용한 기업, 브랜드 정체성을 행사로 번역한 기업, 타겟을 좁혀 밀도를 높인 기업, 방식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예요.
행사의 일부처럼 생각할게 아니라, 조직문화를 체험하는 핵심 장면으로 바라보는 것.
AI가 업무를 효율화할수록, 사람들은 '함께 있었던 경험' 에 더 높은 가치를 두게 될 거예요.
우연한 연결이 사라지는 시대일수록, 그 연결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 설계의 시작이 부대행사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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